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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 해피
세상에서 가장 못생겼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해피가 여러 강아지들을 만나며 자존감을 회복하며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길이 그려져 있다. 평소 예술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아프고 상처로 모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가의 섬세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만나는 강아지 저마다 눈동자에 비춰진 형상들이 각기 저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인 냥... 말은 못하지만 동물도 사람들과 여전히 소통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들어 감동으로 다가온다. 팬데믹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각 미디어 매체마다 힘든 텍스트의 활자가 넘쳐 흐르는 각박한 세상 속에책을 읽는 이에게 잠시 나마 위안이 되는 이 책은 선물인 듯 싶다. 사진을 통해 세상을 만난다는 저자의 다른 책인 <내일은 맑음>, <위로> 등을 찾아 읽어 보고 싶어진다. 책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 봐도 힐링이 되는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강아지 해피>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색적인 그림들을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영국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떠오르는 것은 왜 일까?독특한 시각과 색채감으로 향후 한국 동화의 큰 획을 이어 나갈 새로운 작가의 탄생이 아닐까 싶다. 후속 책도 빨리 만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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