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국어 선생님이지만, 책을 자주 읽지는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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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000원 |
상품요약정보 | 국어 선생님이라고 책을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르치는 것을 좋아했던 작가는 ‘국어’가 초점이 아닌 ‘선생님’이 중심인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다르고, 국어 선생님답지 않아 보이지만, 결국 국어 선생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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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국어 선생님이지만, 책을 자주 읽지는 않아
저자: 김은수
출판사: 인디펍
출간일: 2022-10-17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94p
크기: 128*188 (mm)
ISBN: 9791167564207
정가: 10,000원
문학을 좋아하는 소녀도 아니었고, 글쓰기를 즐겨 하던 사람도 아니었던 국어 선생님과 책 이야기.
막연하게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 국어를 가르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 그런데 벌써 10년이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것도 직업 만족도 최상급으로. 예쁜 책 관련 상품에 관심이 많아 온라인 서점을 방문하고, 동네 서점에서 파는 소품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책을 사랑하는 방식을 들여다볼 수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책과 가까운 직업이지만 불편한 감정 없이 꾸준하게, 즐겁게, 뿌듯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책 읽기보다 책 자체가 좋고, 책장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을 보며 안정감을 느끼는 선생님의 책을 대하는 방식 구경하러 오실 분?
대안학교는 공립 학교보다 자유로운 편이며, 선생님들의 재량을 충분하게 존중해주셔서 아이들도 재미있고 선생님들도 뿌듯한 수업을 진행한다. 특별한 수업들로, 특이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높아지기도 하고 책을 대하는 독특한 저만의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책을 소개하기도 한다. 작가는 어려운 책은 잘 읽지 않으니까! 굳이 읽어야 한다면 어린이 문학, 청소년 문학을 찾아 읽는다.
국어 선생님인데 책 읽기를 즐겨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른 국어 선생님들의 일반적인 모습과 조금 다른 듯해서 때로는 부끄럽기도 했고, 남들 앞에서 책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숨기고 싶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책을 아예 읽지 않는 선생님은 아니다. 그렇기에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독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한다. 무조건 책을 좋아해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며, 읽어야만 한다는 ‘필독서’만 강조하는 선생님은 되고 싶지 않다. 책과 가까운 삶을 살도록,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에서만 인생의 97%를 살아온 전주 토박이.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했고 현재 미인가 대안학교에서 11년 차 국어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SNS https://www.instagram.com/suubook_
e-mail suubook_@naver.com
들어가는 말
1부 책이 있는 공간을 좋아해
책 냄새 알아?
대학 도서관에서
카페에 있는 책 완독해 본 사람
서점과 MD
내 사랑 윤동주
삑! 대출되었어요.
섬에서 만난 서점
2부 국어 선생님과 책
필독 도서와 위인전 그리고 독서록
체육 시간에 도서관 가기
책과 함께하는 여행
내가 책을 추천하다니!
국어 시간에 우리는 세상을 읽어야 해
동네 서점의 매력
결국엔 책
나오는 말
p. 12
내가 살아가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변화해갈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터득하는 것은 아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어쩌면 ‘책 읽기’가 아닐까? 그런데 난 여전히 책 읽기가 습관화되지 않아 괴롭다. 국어 선생님들은 책을 참 많이 사랑하시던데 나 국어 선생님이 맞니? 이 길, 잘 걸어가고 있는 거니?
p. 20
대학 도서관 방문에는 그런 여러 가지 수고가 필요했지만, 막상 도서관에 도착하면 즐거웠다. 이곳에서 숨바꼭질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가지런히 쌓여있는 책들이 주는 안정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책’을 읽으러 그곳을 가는 일은 드물었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자꾸만 오고 싶었다.
p. 29
지금도 굿즈를 보러 온라인 서점을 방문하고 서점 관련 SNS를 탐색한다. 어쩌다 발견한 아름다운 상품을 얻기 위해 책을 구입하고, 서점을 방문한다. 매월 달라지는 상품들과 리커버된 책들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늘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계시는 출판 업계의 홍보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p. 57
"선생님 오늘도 도서관 가고 싶어요."
"가는 건 솔직히 좀 귀찮은데, 도착하면 너무 좋아서 안 나오고 싶어요."
"우리 도서관도 이렇게 바뀌면 좋겠어요."
얘들아, 선생님도 그래.
나도 도서관에서 계속 있고 싶어!
p. 88
나에게도 종이책과 전자책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전자책을 좋아하기보다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E-book 리더기가 더 갖고 싶은 입장이니까. 나를 위해, 책을 더 많이 읽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E-book 리더기 구매를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사치이며 그것은 새로운 전자기기를 가지고 싶은 변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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