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우리는 얼마나 솔직한 모습을 가지고 타인들에게 얼마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살아갈까
자신만의 세계에서조차 솔직함과 거짓 사이에 경계점을 헷갈려할 정도로 몇 겹의 가면 속에 나를 감추고
광장에서 만나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변경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거짓의 잣대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오던 중 이 책의 제목은 참 솔직하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아직 인생의 연륜을 논하기는 젊은이의 편하게 - 정말 적당히 솔직한 이야기를 차분히 담담하게 정리해 놓은 글
쓰는 이는 어떨지 모르지만, 읽는 이는 그의 적당한 솔직함을 참 편안하게 접할 수 있었다.
서로 처한 상황과 생각의 차이는 많겠지만, 그가 얼마나 이 적당한 솔직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내려놓음과 길고 긴 한숨과
스스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 왔을지 느낌으로 알게 되었다.
새초롬한 가을 볕에 너무나 솔직한 자신의 속내를 까발려 보여주는 단풍과 은행의 짙은 가을 냄새를 맡으며
이 책을 편하게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