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여름의 모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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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000원 |
상품요약정보 | 덥고 반짝이는 계절을 그렸습니다. 밤잠을 뒤척이며 오늘을 원망하다가도, 걸으며 마주치는 풍경에 감사하는 순간. 매년 돌아오지만, 매년 새로움을 가져다주는 애틋한 한낮의 열기. 가끔 이 책을 펼치며 그때 풍기던 진한 초록 내음을 기억하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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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여름의 모양
저자: 정유진, 조주연
출판사: 모과북스
출간일: 2024-03-04
분야: 에세이
제본: 무선제본
쪽수: 136p
크기: 110*190 (mm)
ISBN: 9791198627506
정가: 10,000원
여름, 그 덥고 반짝이는 계절을 그렸습니다.
열대야 더위에 밤잠을 뒤척이며 오늘을 원망하다가도,
걸으며 마주치는 우연한 녹음의 풍경에 감사하는 순간.
밉지만 아름답고, 즐겁지만 늘어지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여름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이는 뜨거운 볕에 까맣게 타는 피부와 반짝이는 바다 위 윤슬 때문에 여름을 사랑하고,
또 어떤 이는 무더위에 흘리는 찐득한 땀, 축축하게 젖어 드는 부끄러운 부분 때문에 여름을 싫어하죠.
독자 여러분들은 여름이란 계절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지긋지긋한 더위를 데리고 매년 돌아오지만,
매년 새로움을 가져다주는 애틋한 한낮의 열기.
가끔 이 책을 펼치며 그때 풍기던 진한 초록 내음을 기억하기를요.
그날에 먹은 아이스크림을 상상하며 입맛을 다시길요.
조주연 : 홍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 학과 졸업 후 그래픽 및 음반 디자인 일을 하고있다. 덕질을 하다보니 업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열심히 즐기면서 살고있다. 너무 많은 것을 좋아해 돈이 꽤나 나가는 사람.
정유진 : 1996년 경상남도 양산 출생, 2018년 <주간 정유진1>, 2021년 <주간 정유진2>, 우유부단한 방랑자. 결국 글로 자리를 잡고자 하는데 마음처럼 잘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된다, 된다- 생각하며 걸어가 보는 중.
1. <주연의 모양> 나는 여름이 싫어, 장마 시작, 와 여 름 이 다
2. <유진의 모양> 과일찬양글, 영감의 원천, 한낮의 방백, 긴 견생을 살고 있습니다, Reality, 여름의 모양, 사랑과 용기
p9 : 내가 여름을 싫어하는 10가지 이유. 1. 덥다 2. 어디서 나타난 건지 모르겠는 이상한 벌레들 3. 당당하지 못한 내 팔다리 그리고 겨드랑이 4. 줄줄줄 흐르는 땀 5. 그 땀 때문에 무용지물 된 내 아침 시간 6.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서운 이야기 7. 어디든 떠나야 할 거 같은 압박감 8. 물속에 있는 듯한 아찔한 습도 9.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장맛비 10. 모르겠고 그냥 너무 더운 걸 어떡해
p83 : 여름엔 ㄱ자의 창 옆에 침대를 둔다. 오전의 햇빛에 땀을 뻘뻘 흘리며 깨어난 나는 눈도 덜 뜬 채 끈적한 몸을 달래려 시원한 물로 샤워한다. 간밤의 울음을 상쾌하게 씻어 내는 기분이 든다.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가끔은 악몽을 꾼 듯한 아침이다. 식은땀인지 더워서 나는 땀인지 분간이 어렵다. 하지만 여름 아침은 퍽 힘들기에 상황 판단이 안 서는 자신에게 오히려 감사한다. 그럼에도 몸을 감싸는 빛의 열기로 기상하는 기분이 좋아서 창가 자리를 고수한다. 여름 볕은 온몸을 쓰다듬고 격하게 안아주며 혈관 속 피를 바쁘게 돌게 한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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