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어린이와 문학(2023 겨울)

계간 <어린이와 문학>은 100여 명의 작가, 화가, 편집자 들이 뜻을 모아 펴내는 비영리 아동문학 잡지입니다. 2005년에 월간으로 창간한 이후 15년 만에 계간으로 전환하였고, 2023년 여름을 맞아 통권 제183권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어린이와 문학>은 기존의 등단 제도를 과감하게 없애고 ‘자유 투고제’를 도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완성도 있는 좋은 작품이라면 기성, 신인 구분 없이 가려 뽑아 잡지에 게재하며, 신인의 경우 작품 게재와 동시에 곧바로 작가로 등단하는 셈입니다.

어린이와 문학 100여 명의 작가, 비평가, 독자들이 모여서 만드는 비영리 순수 어린이·청소년 문예 잡지이며, 2005년 8월에 창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신인에게는 발표의 장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자유로운 담론의 장을, 그리고 어린이를 창작과 비평의 중심으로 되불러 옴으로써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혀 왔습니다.

여는 글
004 김하은 선물 같은 글
010 작가의 서랍-김유진·장세정 한 명의 독자를 위한 동시
시선
042 김선희 책과 선물
동시
048 권오삼 어디 있을까 | 학교
050 김용우 개미굴 | 베짱이 장례식
053 문선혜 비 온 후에 | 신발들
056 박진형 빅스비와 할머니 | 엉겁결에
058 서유경 족제비는 왜? | 검은 늑대가 삼킨 토끼 두 마리
061 오인태 초승달과 그믐달 | 경상도 형제
063 은결실 세수 | 커다란 귀는 무엇을 들었을까
065 이사람 엄마 새의 마음 | 변신
068 이안 인디언처럼 | 빛이 있는 곳
071 임복순 밑줄 긋고 접어서 | 미래가 보여
073 정지윤 이게 뭐야 | 리셋 버튼
동화
078 강인송 지유들
094 신혜선 평범한 분실물센터
103 이숙현 고, 라니
청소년 소설
114 정오늘 나 지금 언니 방에 와 있어
평론
136 김태호 그림책, 그 시각의 혁명
145 송수연 소수자의 ‘있음’, 그 존엄에 대하여— 『오늘부터 배프! 베프!』가
우리에게 물은 것　
159 우경숙 ‘이야기 동시집’이 가는 길— 『티나의 종이집』, 『오늘의 투명일기』, 『드라큘라의 시』를 중심으로
172 정재은 어린이청소년SF의 ‘플러스알파’를 찾아서— ‘2023 보슬비 SF’를 기록하다
기획 선물 같은 이야기
184 김은중 당신 기억의 해시태그 #선물
192 김태호 세 번의 선물 같은 책
198 유지현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들에게
어린이와 함께
206 김다은·남태현·박규호·이채민 선물은 마음을 담아 주는 거예요
삐뚤빼뚤
215 김윤서 어떡하지
216 염아연 새벽, 2시 여름비
217 오새봄 동물들
218 이소현 미정
219 임하준 벚꽃
220 조윤서 친구
이야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221 이병승 손님 맞을 준비
목소리
226 정영화 책방의 책 향기를 맡고 크는 아이들
서평
232 김민정 노래는 시가 되고 시는 노래가 되고 - 『무지개가 뀐 방이봉방방』
235 김태은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 - 『마음 뽑기』
238 이향지 너희들 말이야, 이렇게 멋져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 『우당탕탕 야옹이와 금빛 마법사』
그림책의 그림을 읽다 15
241 고정순 유일한 문수에게
제10회 한낙원 과학소설상
수상작 248 김문경 시간 속의 너에게
심사평 270 박상준·송수연 자신의 시각을 재점검하고 벼리자
수상소감 276 김문경 누군가를 떠나온, 누군가를 떠나보낸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편집후기 277 편집부 <어린이와 문학>이 선물이기를!
안내 자유 투고 안내 076 ｜ ‘어린이 글’을 기다립니다 182
광고 모집 안내 214 ｜ 정기 구독 안내 281
<어린이와 문학> 운영 위원·후원 회원 278 ｜ <어린이와 문학>을 만들어 온 사람들 279

특히 이번 겨울호는 ‘선물’을 주제로 풀어나갑니다. “기획”은 ‘선물’에 집중했습니다. 내게 선물 같은 책, 혹은 선물처럼 다가온 책을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김은중은 「당신 기억의 해시태그 #선물」에서 처음 받은 책 선물을 소개합니다. 아버지가 선물한 홍길동전이에요. 작가로 이야기를 만드는 원천이었지만 오래 잊고 있던, 홍길동전에 얽힌 역사는 참 깊습니다. 홍길동전을 읽던 아이는 작가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선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돌아봅니다. 김태호는 「세 번의 선물 같은 책」에서 작가라는 존재를 알게 해 준 책, 글쓰기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책, 작가가 자기 책을 대하는 태도를 알게 해 준 책을 말합니다. 유지현은 「이야기의 힘을 믿는 사람들에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 몇 개를 예로 들어 그 힘을 짚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든, 아주 작은 목소리이든, 그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필요하니까요.
또한, 10회를 맞이한 “한낙원 과학 소설상”에는 김문경의 「시간 속의 너에게」를 선정해 실었습니다. 10회를 맞아 좋은 작품을 올려서 흡족하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도 좋았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갈 글동무들을 환영합니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문학 안팎의 다양한 입장과 시각을 살펴볼 수 있는 ‘목소리’, 시의적 목소리를 담는 ‘시선’, 새로운 관점에서 다채로운 그림책 이야기를 풀어 갈 ‘그림책의 그림을 읽다’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